안녕하세요. 해외 수출 전담팀 없이 아마존 매출을 극대화하는 수출 파트너, 정글메이커 JungleMaker입니다.
저번 편에서는 아마존에 입점을 해야 하는 이유를 이론적으로 설명드렸다면, 이번 편에서는 사례 중심으로 설명할 텐데요,
이번 편을 읽으셔야 1편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시대를 맞이하면서, 아마존은 초고속으로 성장했습니다. 원래는 온라인보다 오프라인 마켓을 선호하는 미국인들도 코로나로 집 밖을 나가지 못하게 되자 온라인 쇼핑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죠. 앞으로도 온라인 쇼핑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중 아마존은 미국 이머커스 시장의 50%를 차지하는 시장이니 만큼 아마존 진출이 곧 해외 진출이기도 합니다. 다시 말해, 아마존에서 성공하는 것이 해외 진출에 성공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아마존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한국 기업은 어떤 곳이 있을까요?
여러 군데가 있습니다. 특히 코스메틱이나 의류 제품 같은 경우에는 성공한 기업이 여럿 있는데요, 모두 설명드릴 수는 없으니 이번 편에서는 딱! 두 곳만 집중적으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멜릭서 (Melixir)
채식주의(Vegetarianism)에 대해 잘 아시나요? 멜릭서는 2018년에 설립된 국내 최초 비건 코스메틱 브랜드입니다. 기존에 있던 기업에서 비건 화장품을 출시하기도 했지만, 이렇게 비건 코스메틱을 전면에 앞세워 전 제품을 비건 제품으로 만드는 기업은 멜릭서가 처음입니다. 멜릭서는 국내 펀딩을 시작으로 거의 동시에 아마존에도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아마존 PL(Private Label) 셀러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여러 요소가 있겠지만 그중 제일 중요한 것은 브랜드의 정체성입니다.
나중에 PL 셀러에 대한 이야기도 자세히 할 테니 기대해 주세요.
멜릭서는 자연친화와 비거니즘을 바탕으로 브랜드를 넘어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삶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비전을 지니고 있습니다. 해외 시장조사 또한 철저히 했죠. 멜릭서의 제품이 출시될 당시 미국의 코스메틱 시장은 색조화장 제품에 관심이 많았던 한국과 다르게 스킨케어 제품이 강세였습니다.
미국 전체 코스메틱 성장률은 4%였는데 비건 뷰티는 7%였고 미국 최대의 드러그 스토어인 세포라에서도 비건 코스메틱 구매율이 높았죠. 대부분의 코스메틱 브랜드가 실시하는 동물 실험에 대한 윤리적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고요. 멜릭서는 동물 실험을 하지 않고 식물성 재료만 써서 만드는 비건 뷰티를 시작했습니다.
특히 아마존의 FBA 서비스를 이용하여 유통업자 등 중간 판매자에게 들이는 수수료를 아낄 수 있었고 페이오니아 계정으로 해외 법인 없이 아마존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보통 해외 진출 시 해외 법인 설립이나 해외 전담팀을 따로 신설해야 하기 때문에 해외 진출 시 아마존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용이합니다. 특히 자금이 충분하지 않은 스타트업은 일정 수수료만 부담하면 아마존의 시스템이 재고관리, 판매, CS를 모두 담당해 주어 편리하죠.
이런 철저한 시장조사, 브랜드 정체성, 아마존에 대한 이해를 통해 첫 제품을 5개월 만에 7천만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현재는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유명해지면서 2020년에는 10억 원 투자를 받기도 했고, 여러 오프라인 드러그 스토어에 입점을 시작했죠. 브랜드의 방향성, 정체성을 견고히 하고 1개의 제품을 퀄리티 있게 만든 것이 성공한 포인트이지 않을까요?
2. 프리닉스
프리닉스는 아마존 글로벌 셀링 성공사례에도 언급된 기업입니다. 포토 프린터와 카트리지, 프린터 엔진 기술을 개발하여
국내외 특허를 가지고 있습니다. 2016년에는 코닥(KODAK)과 브랜드 독점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 했죠.
프리닉스는 아마존에 진출한 후 코로나 때도 매출 2000배를 달성했습니다. 아마존에 진출한 뒤 직원 80명을 더 고용할 수 있을 만큼 수익이 뛰었고요. 카테고리 베스트셀러를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유통 업체와 일을 함께하면, 종종 바이어들이 제품을 잘 팔아보기 위해서, 혹은 다른 이유로 여러 가지 제안을 하게 됩니다. 제품 가격을 낮출 수도 있고 기업이 원하지 않는 요구를 할 때도 있습니다.
프리닉스는 그러한 제도에 염증을 느껴 유통을 직접 할 수 있는 아마존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아마존의 FBA를 이용하여 B2C를 시작했는데, 그 이후 예상하지 못한 B2B 판매마저 성공하여 일거양득할 수 있게 됐죠.
아마존을 통하면 유통 업체가 아니라 기업이 직접 판매를 진행하면서, 그리고 그 판매를 아마존이 도와주면서 좀 더 자기 주도적인 사업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제조도 직접 할 수 있다면 기업이 원하는 대로 판매할 수 있고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며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프리닉스는 2년 정도를 기술 개발에만 매진했습니다. 이처럼 제품의 퀄리티가 좋고 브랜드의 방향성이 확실하다면, 아마존의 소비자들은 절대 지나가지 않습니다. 유명한 기업이라고 해서 많이 팔리는 것이 아닙니다.
1편에서 말했다시피 아마존에서는 리뷰와 CS, FBA를 어떻게 활용하여 재고를 적재하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 어떤 플랫폼보다도 평등하며, 자기 주도적인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이 아마존입니다.
지금까지 아마존에 입점해야 하는 이유를 살펴보면서, 아마존 입점에 성공한 기업의 사례도 2가지 보았습니다.
아마존 입점은 지금이 최적기입니다. 가지고 있는 상품의 저력을 믿어보세요.
다만 아마존은 유동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는 플랫폼이기 때문에 아마존에 대한 공부와 이해가 필수적으로 동반되어야 합니다.
특히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제품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때는 상세페이지부터 카피 라이팅, 셀링 포인트를 아예 다시 잡을 수도 있죠. 그런 포인트를 확실히 꿰뚫어야합니다.